프로농구 99애니콜배 투어챔피언십은 현대-골드뱅크, SK-삼성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대전 현대는 2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SBS전에서 이상민, 조성원을 스타팅 멤버에서 빼고도 로렌조 홀(24점) 조니 맥도웰(21점)이 골밑을 장악한데 힘입어 SBS를 103-82로 대파하고 4전승을 기록,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수비력이 좋은 김재훈(13점) 이지승(5점)을 선발출장시킨 현대는 두 용병의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2진급 선수를 고루기용하고도 전반을 48-31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천에서는 서장훈(20점) 현주엽(24점) 재키 존스(28점) 등 「빅3」가 활약한 청주 SK가 광주 골드뱅크를 104-101로 누르고 4전승으로 4강에 합류했다. 골드뱅크는 2승2패로 기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으로 준결에 진출했다.
4강진출을 놓고 대구 동양과 맞대결을 펼친 수원 삼성은 버넬 싱글튼(24점) 이창수(16점)가 분전한데 힘입어 동양을 87-75로 제압하고 역시 승자승으로 4강에 합류, SK와 대결하게 됐다. 동양은 전희철(22점)이 외곽슛에 치중, 골밑이 비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창원 LG는 춘천 경기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 버나드 블런트(33점)가 모처럼 맹활약해 원주 나래를 87-73으로 꺾고 3연패뒤 첫 승을 거뒀다.
준결승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20일 전적
현대(4승) 103-82 SBS(1승3패)
삼성(2승2패) 87-75 동양(2승2패)
SK(4승) 104-101 골드뱅크(2승2패)
LG(1승3패) 87-73 나래(1승3패)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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