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가을옷 갈아입고...은행나무 가로수...국화 꽃길...
1999/10/20(수) 17:28
풍요의 계절, 온 들녘이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회색빛 도시에서 벗어나 가을색에 빠져보면 내몸 안의 가을을 한층 실감할 수 있다. 가을느낌 행사를 준비한 한국민속촌과 놀이동산에도 가을 정취가 가득하다. 사진기 지참은 필수.
■한국민속촌
은행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 100여종의 전래수목이 가을옷으로 갈아입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톨게이트에서 민속촌 입구로 들어서면 1㎞에 걸친 은행나무 가로수가 장관. 곳곳의 전통가옥이 다래넝쿨, 낙엽과 어우러져 한국 특유의 가을 맛을 더해준다. 이달 말이 절정. 농악공연과 광대줄타기, 전통혼례식 등 신명나는 공연이 매일 펼쳐져 흥겨움을 더해준다. 23, 24일에는 전국청소년탈춤경연대회가 열리고, 매주말에는 가을라이브콘서트를 통해 서정어린 가을의 노래를 들려준다. (02)742-6029
■롯데월드
100만송이의 국화로 전단지를 장식한 국화대축제를 30일까지 마련한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국화로 꽃길을 만들고 사진촬영장소도 설치해 가을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호수공원 매직아일랜드에선 재즈콘서트, 통기타 미니콘서트, 젊음의 광장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매일 번갈아 열린다. 쇼핑몰 정문에선 국화를 소재로 한 분재와 특수작품 3,000여점이 자태를 한껏 뽐내는 전국국화경진대회가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화그림공모전도 개최, 푸짐한 상품도 준다. (02)411-2102-7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6,000평 부지에 10만여본의 국화를 심어 가을향기가 그윽하다. 사루비아, 초아백사국, 애란, 텔란테라 등 가을 꽃으로 만든 동물조형물도 발길을 사로잡는다. 장미원 화단에는 3㎙가 넘는 대형 허수아비를 비롯해 각양각색의 허수아비 50여점을 전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우표전시회, 귀뚜라미추억만들기 등의 행사도 볼만하다. (0335)320-5000
/선년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