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마라톤팀이 해체위기에 놓였다. 이봉주 권은주 등 코오롱마라톤팀 소속선수 8명은 19일 회사에 집단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은 『동계훈련을 앞두고 코치들을 해고하는 팀에서 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회사측은 팀을 떠날지 여부를 이날 자정까지 다시 결정해오면 선수들의 의사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이봉주 등에게 전달했다. 이번 집단사표사태는 이봉주의 이탈파동직후 코오롱측이 팀 쇄신차원에서 송상수단장, 정봉수감독, 임상규·오인환코치 등 코칭스태프 6명에 대한 일괄사표를 받아 재신임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코오롱마라톤팀의 내분과 해체위기로 1년도 남지않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마라톤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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