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한달여 앞두고 긴장감이 돌던 학교에 웃음소리가 퍼졌다. 1677.8점으로 전국 57개 참가 여고중 1위를 차지한 진선여고(서울 역삼동) 교사와 학생들은 「믿음과 자율」을 토대로 한 학교 분위기가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기뻐했다.조원보(56) 연구부장은 『사고력과 비판력을 키우는 교과를 개발하기 위해 모든 교사들이 힘쓰고 있다』며 『94년 이 대회 여고 1위에 이어 다시 한번 학교의 명예를 빛내준 학생들이 대견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진선여고는 지난해 졸업생의 75.6%가 4년제 대학에, 90% 가까이가 2년제 대학 이상에 진학하는 등 강남의 명문교로 자리잡았으며 공부뿐 아니라 정서함양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원(60)교장은 『학생 모두가 교명(眞善)처럼 「참되고 착한」 사람이 되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며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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