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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시장 다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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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시장 다시 활기

입력
1999.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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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도매시장 격인 경매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한동안 매기가 없어 유찰이 거듭됐던 건물이나 근린상가, 다가구주택 등도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경매시장에서는 경쟁률이 높아지고 낙찰가율도 올라가고 있을 뿐 아니라 첫번째 경매에서 낙찰되는 경우도 잦다. 금리안정 주식침체 등으로 일부 자금이 경매시장으로 흘러들고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과 수도권 경매법정은 지난 7·8월에만 해도 썰렁했으나 요즘에는 발디딜 틈이 없는 경우도 많다. 덕분에 인기있는 지역의 근린상가, 다가구주택 등은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있다.

이달 13일 서울지방법원 경매 8계에서는 용산구 한강로2가 대지 453평으로 최초감정가격 32억3,000만원짜리의 근린빌딩이 1회 입찰에서 35억원에 낙찰됐다. 최초감정가보다 무려 2억7,000만원이 올라간 것.

또 지난달 30일 서울지법 경매 12계여서는 강남구 역삼동 대지 228평의 근린빌딩이 첫번째 입찰에서 최초감정가인 25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전문업체들은 『경매시장이 추석이후 붐비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도매시장으로 볼 수 있는 경매시장의 활성화는 앞으로 일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예고하는 선행지표』라고 말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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