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명예회장과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 회장,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 사장 등 3부자가 내달초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辛光玉검사장)는 19일 『국세청 직원과 한진그룹 이모 이사 등 자금담당 실무자 10여명을 소환, 국세청이 지난 4일 고발한 2,338억원의 조세포탈액을 놓고 실사를 벌이고 있다』며 『10여일간 기초수사를 더 한 후 사법처리 대상자를 본격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달초 조명예회장 등과 한진 고위 관계자들이 소환돼 이들 중 일부는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미 출국금지한 조회장 등 8명 외에 한진그룹 관계자 15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를 내려 이번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그동안 소환된 한진 실무자들을 상대로 대한항공측이 ▲항공기 구매관련 리베이트를 해외에서 조성한 후 국내에 반입, 이중 1,685억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는지 ▲항공유대를 가공으로 계상, 40억원을 조성한 뒤 이를 빼돌렸는지 ▲조명예회장 일가가 탈세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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