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전문적으로 밀렵하는 「표적밀렵자(Special Killer)」가 전국적으로 100명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산하 야생동물밀거래조사단은 최근 환경부의 의뢰를 받아 전국 36개 시·군에서 밀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문 표적밀렵자들은 전국적으로 100명 이상이며 현재 이 가운데 50여명이 활동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표적밀렵으로 인한 지하시장 규모는 1,500억-2,00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야생동물의 가격대는 반달가슴곰 1억∼3억원 사향노루 3,000만원 이상 저어새 1,000만원 이상 물개 산양 독수리 두루미 100만원 이상 부엉이 매 50만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제용으로 이용되는 검독수리와 독수리는 희귀품으로 가격형성이 일정치 않아 「부르는게 값」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경기자
moo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