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주간 단위로는 10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우리 나라만 무사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사실 97년 외환 위기도 발단은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이웃 나라들의 금융시장 붕괴에서 시작되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 때와 다른 점은 그 사이 우리 나라가 여러 가지로 많은 준비를 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외환 보유액이 600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것은 고무적이다. 2년전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던 대만과 싱가포르의 공통점은 넉넉한 외환 준비 규모였다. 전염병이 돌아도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 저항력이 강한 사람은 살아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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