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투자회사인 리젠트 퍼시픽 그룹이 3,000만달러(약 360억원)를 투자해 해동화재의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다.해동화재는 18일 영국계 투자회사인 리젠트 퍼시픽 그룹이 김동만(金東萬)회장 등 대주주가 갖고 있는 지분 27%를 1,000만달러에 인수한 뒤 유상증사때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젠트가 해동화재의 1대주주가 돼 2대주주로 밀려난 김 회장 일가(지분 21%)는 조만간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해동화재 조현철(趙玄鐵)감사는 『리젠트는 자산운용만을 담당하고 일반 경영은 영국의 보험전문사가 맡을 예정』이라며 『조만간 회사명칭도 바꾼 뒤 영국의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젠트는 97년 대유증권을 인수하고 이번에 해동화재를 인수한데 이어 종합금융사 등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으로 국내 금융전문그룹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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