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스톡옵션을 시행중인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가등락도 심해 코스닥 등록기업 의 평균주가등락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18일 코스닥증권시장이 등록기업중 스톡옵션을 도입한 30개기업(벤처 25곳)의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평균종가는 1만4,193원(13일기준)으로 연초보다 무려 649.3%가 올라 벤처업종 평균지수 상승률 194.4%에 비해 3배이상 높았다. 주가상승률은 ㈜테라가 1,840%나 올랐고 이어 대신정보통신(1,301%) 삼미정보시스템(1,251%) 등 순이었다. 1,000%이상 급등한 곳만 7곳에 달했다.
반면에 이날 종가는 연중 최고가에 비해 평균 45.5% 하락한 것이어서 벤처업종 전체의 최고가대비 하락폭(25.9%)보다 2배가까이 컸다. 이는 스톡옵션 도입이 주가의 상승폭과 함께 이에 따른 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톡옵션이란 벤처 등 중·소형업체들이 임직원에게 기준주가(액면가 등)에 일정량의 주식을 3년뒤 인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부여기법으로 97년 4월 두인전자를 시작으로 30개 업체가 시행중이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