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초점을 금리 및 물가안정기조의 정착에 두고 경제성장률을 5-6%, 물가상승률은 3%, 경상수지는 100억달러 흑자에 맞춰 경제정책을 운용키로 했다. 또 대우와 투신문제가 원만히 해결된다는 전제하에서 실업률은 올해(평균 6.5%)보다 낮은 5.3-5.5%로 예상했다.재정경제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격으로 하는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안을 내달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저금리·저물가 기조를 정착시켜 안정적 성장을 지속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재정을 통한 인위적 경기부양 등 조치는 취하지 않음으로써 물가불안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경상수지는 올해의 절반수준인 100억달러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마친 기업들이 본격적인 설비·건설투자에 나서고 수입물량이 늘어나면 예상보다 경상수지가 악화할 요인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관계자는 『내년도 공공근로사업자는 올해 연평균 38만명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16만명에 불과하지만 경기회복세에 따라 평균 실업률은 올해보다 1-1.2%포인트 낮은 5%초반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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