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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이동국,'중동 모래바람'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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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이동국,'중동 모래바람' 잠재웠다

입력
1999.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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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올림픽팀이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을 잠재웠다.한국은 17일밤 바레인 마나나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00년 시드니올림픽 최종예선 바레인전에서 이동국이 결승골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홈팀 바레인을 1-0으로 물리치고 2승으로 조선두에 나섰다.

저녁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열사의 땅에서 한국은 체력, 정신력에서 오랜만에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진도 한층 안정감을 찾았다.

전반 10분과 16분 바레인의 골게터 모하메드 자파르, 살만에게 연속 슛을 허용해 간담을 쓸어내렸던 한국은 17분 박진섭의 슛을 기화로 상대골문을 몰아부치기 시작했다.

한국은 27분 설기현이 상대 오프사이드전술을 비껴가며 골키퍼와 1대1찬스를 맞았으나 서두르는 바람에 무산시켰고 바레인은 전반 29분 모하메드 살만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걸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에서 갈렸다.

후반 3분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후반 8분 이날의 히어로 이동국이 골에리어 정면에서 논스톱 슛을 성공시켰다. 김은중과 교체해 들어가자마자 이동국은 이관우가 사이드라인 왼쪽측면에서 절묘하게 찔러준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슛을 날렸다. 볼은 낮게 깔리면서 골키퍼의 손을 피해 상대 왼쪽 골문 모서리에 정확하게 꽂혔다.

하지만 바레인도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24분 모하메드 살만이 골키퍼와 1대1상황을 만들었으나 김용대의 선방에 걸렸고 이후 2∼3차례의 찬스를 맞았으나 몸을 사리지 않은 한국수비진에 걸려 2패를 당하면서 사실상 예선탈락의 슬픔을 맛보았다.

한국은 비록 이날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상대 맨투맨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력과 미드필드진의 공간패스능력 부족, 윙백의 한박자 느린 패스 등은 중국전을 앞두고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고종수 등을 보강,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올림픽진출의 최대고비인 중국과 예선 3차전을 갖는다. /마나마(바레인)=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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