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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연구원] 벤처창업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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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연구원] 벤처창업 러시

입력
1999.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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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에서는 최근 3명의 「교수 사장님」이 탄생했다. 김성호(37·제어계측과) 주종재(43·식품영양학과) 김형주(39·토목공학부)교수가 「캠퍼스 벤처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한 주인공들. 김 교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해 의료보조기 등 실생활 제품을 만드는 「마이크로 콘트롤즈」회사를 이끌고 있고, 주 교수는 비만치료 음료와 비만 억제 고추장을 생산하게 될 「동이마을 사람들」을, 김 교수는 해안 연약지반의 효과적인 개발 정보와 처리기술을 제공하는 「토목기술 컨설팅」을 각각 직접 경영하고있다. 물론 강의와 연구에 몰두하며 대학교수 명함도 갖고 있다.17일 중소기업청은 전국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소의 교수·연구원들이 창업한 기업이 9월말 현재 128개라고 밝혔다. 이른바 대학과 연구소의 「실험실 벤처기업」이다. 이중 교수가 직접 벤처기업을 창업,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곳도 40여개에 달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55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경우 22건의 연구원 벤처기업을 배출했다. 정부가 「1실험실 1창업」을 장려하고 올 5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개정돼 대학교수들이 기업의 대표이사를 겸직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이다.

상아탑 벤처기업은 대학내 창업보육센터(34%)나 실험실공장(30%) 등을 이용해 창업하고 있으며 주로 정보통신·전자분야(53%)나 생명공학·의학(13%) 환경공학·화학(13%) 분야에 창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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