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총 15조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농어촌특별세 사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특감에 착수키로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17일 『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농어촌특별세 사업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유도하기 위해 18일부터 특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감은 공인회계사 출신인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의 「예산회계 감사를 강화해 예산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향후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감사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 30여명의 인력을 투입, 사업규모가 큰 전북 경북 전남 경남 등 4개도와 32개 시·군을 대상으로 2단계에 걸쳐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특히 16개 농어촌특별세 사업 가운데 예산규모가 큰 농수산물 유통개선, 중·소농 고품질 농업생산지원, 대구획 경지재정리 등 10개 사업을 집중 감사할 방침이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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