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공항에 가보면 각 청사 앞에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소님을 태우기 위해 영업용 택시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국제 공항으로 이미지를 생각하면 과히 아름다운 풍경은 아니지만 생업이라고 이해한다. 그러나 문제는 몇 시간씩 공항에 머물러 있는 택시 기사들이 가까운 청사내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백주 대낮에 화단에 들어가 애궂은 나무를 향해 낯 뜨거운 실례를 한다. 벌써 3번이나 목격했으니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증거이다. 국민의식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것같아 아찔하다. /이숙희·서울 강서구 방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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