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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올 3,625만섬 쌀농사 "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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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올 3,625만섬 쌀농사 "풍작"

입력
1999.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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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올 쌀농사가 풍작을 이룰 전망이다.농림부 김성훈(金成勳)장관은 15일 『올 쌀 예상생산량(10월 10일기준)은 3,625만섬으로 막판 태풍으로 평년작에 그친 지난해 3,540만섬보다 85만섬이 많고 평년작 3,562만섬(지난 5년간의 평균작황)보다도 63만섬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예상수확량은 유례없는 풍작을 기록했던 97년(3,784만섬)보다는 적지만 올해 생산목표(3,500만섬)보다 3.6%, 지난해보다는 2.4% 씩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전국 평균 10㏊(302.5평)당 예상수확량은 490㎏으로 올 생산목표치보다 7㎏, 지난해 실제 수확량보다는 8㎏이 각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는 쌀재고량은 올해말 620만섬을 기록하고 2000년에는 870만섬으로 늘어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권장량(2000년기준 540만∼570만섬)이상의 재고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 경남 흉작, 전북 충남북 강원 풍작 지역별로 보면 전남 경남지역은 평년작을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충남북, 전북, 강원 등 다른 지역은 지난해보다 2∼7%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남(집중피해지역 완도 해남 고흥 보성등)과 경남(밀양 함양)은 태풍 올가, 앤, 바트가 지나가면서 벼가 쓰러지고 물에 잠기는 피해를 가장 많이 입어 수확량이 감소했다.

이같은 지역별 명암에도 불구, 쌀농사가 풍작을 이룬 것은 벼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7,000㏊ 늘어났고 이앙기에 적절한 강우와 충분한 일조량으로 벼의 활착(벼가 뿌리 내리는 것)이 좋아 포기수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벼가 익어가는 8월후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했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벼논이 침수돼 벼알이 싹트는 피해가 많아 미질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쌀 수매 앞당겨 실시 농림부는 수확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해를 입은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위해 수매를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이미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산물벼(수확한 후 건조하지 않은 벼)수매를 9월 25일부터 실시, 14일 현재 60만석을 수매했다. 또 포장벼는 20일부터 수매키로 했다.

침수등의 재해농가에 대해선 「잠정등외」규격을 설정하여 약정수매 전량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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