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5일 국정감사 「블랙 리스트」를 발표했다. 지난 보름간 국감을 통해 드러난 상임위별 문책대상 인사목록이다.한나라당은 먼저, 청와대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과 김한길정책기획수석·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에 대해 언론보도 간섭과 고위공직자로서의 부도덕성을, 박지원(朴智元)문광부장관은 언론탄압 및 이와 관련한 위증을 문제삼았다.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북방한계선(NNL) 및 동티모르 파병 등에 관한 허위증언,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의보통합 연기관련 위증, 엄대우(嚴大羽)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은 국회의원에 대한 협박과 위증이 문책요구 사유가 됐다.
이밖에 정숭열(鄭崇烈)도로공사사장은 정부에 유리한 여론조사 내용이 담긴 공짜신문 살포,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중앙일보 등의 무가지 편파조사, 이근영(李瑾榮)산업은행총재는 임직원 특혜대출, 남궁훈(南宮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국감자료 제출 거부,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은 국립공원관리공단 감독소홀이 문제가 됐다. 한편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이들 중 김옥두실장과 김한길수석은 의원들과 언론사에 자신들의 문제를 거론치 말도록 협박과 회유를 했다』고 주장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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