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2면에 스탠리 로스 미국무부 차관보가 미군의 노근리양민 학살의혹에 대해 한미 양국이 함께 조사하자고 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공동조사에는 찬성하면서도 조사단 발족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사단이 없는 조사는 지금까지 한미간 관계로 미뤄볼 때 공정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 또 조사단을 만들어 조사해야 상호 토론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미국이 조사단 발족을 거부하는 것은 이번 조사를 간단하게 끝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앞으로 한미관계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임을 감안, 조사단의 발족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또 조사단의 구성도 양국 당국자로만 한정하지 말고 유족측이 추천하는 변호사등을 포함시켜야 한다. /장경구·서울 노원구 하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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