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농림지 개발이 무질서하게 이루어지면서 9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준농림지내에 건설된 아파트등 공동주택은 24만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건설교통부가 14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경기 강원 등 9개도와 울산광역시 등의 준농림지역내에 건설된 공동주택은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10%를 넘는 23만8,485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건설된 전체 주택은 228만5,106가구다.
연도별로는 95년 5만1,723가구, 96년 4만6,769가구, 97년 5만7,098가구, 98년 5만4,874가구, 올해 8월말까지 2만8,021가구 등으로 매년 5만가구 정도의 주택이 준농림지역에 들어서고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2만7,708가구로 전체의 53.5%를 차지, 수도권 지역의 준농림지 훼손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고 다음이 충남 7만6,046가구, 경남 9,167가구 등이었다. 특히 준농림지내 공동주택은 주변경관을 전혀 고려치 않아 전형적인 난개발로 지적됐다.
건교부는 『준농림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농촌지역의 경관훼손, 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고있다』며 『준농림지에서의 건축행위제한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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