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현준코치 앞에 첫 승을 바칩니다」수원 삼성썬더스가 14일 여수에서 개막한 99애니콜 투어챔피언십투어 안양 SBS전에서 12일 순직한 김코치에 대한 보은을 다짐한 듯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SBS를 85-75로 물리치고 첫승을 거뒀다.
센터 이창수(22점)의 활약으로 SBS와 3쿼 까지 62-59로 3점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삼성은 경기종료 3분을 남겨두고 주희정(16점)의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SBS를 10점차로 따돌렸다. 삼성임원과 선수들은 김코치를 애도해 이날 상장을 달고 나왔고 경기전 묵념을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제주에서 벌어진 98-99시즌 챔프 대전 현대와 인천 신세기와의 대결서는 「새내기 남편」 이상민이 부진했지만 맥도웰, 홀 트윈타워가 활약한 현대가 「토종센터」 이은호가 분전한 신세기를 94-79로 물리치면서 역시 1승을 챙겼다. 허재(24점)가 분전한 원주 나래는 광주 골드뱅크를 94-88로 물리쳤고 강동희와 저머니가 54점을 합작한 부산 기아는 전희철을 뺀 창원 LG에 93-89로 승리했다. /여수=문향란기자
14일전적
대전 현대(1승) 94-79 인천 신세기(1패)
수원 삼성(1승) 85-75 안양 SBS(1패)
원주 나래(1승) 94-88 광주 골드뱅크(1패)
부산 기아(1승) 93-89 창원 LG(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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