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일부 백화점들이 이따금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가구, 침구류 등 진열 상품들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어 알뜰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진열상품은 매장내에 6개월-1년정도 전시됐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거의 새거나 다름없는 상태. 더구나 가격면에서도 정상가의 절반정도여서 판매 시작과 함께 조기에 품절되는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 한신코아, 뉴코아백화점은 냉장고, 세탁기, 가스 오븐레인지 등 가전류의 진열상품을 싸게 판매하고 있다.
롯데는 영등포점 7층 특설매장에서 11-17일 냉장고와 세탁기, 세척기 등 수입가전의 진열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마나(708ℓ·205만원), 월풀(622ℓ·219만원), RCA(793ℓ·279만원), GE(569ℓ·150만원), 키친에이드(710ℓ·235만원) 냉장고와 후버(125SX·104만7,000원), 밀레(W844·224만원)세탁기가 각각 1대씩 나와있다. 또 본점과 잠실·영등포점에서 17일까지 진열됐던 유명 침구 브랜드의 침대 커버를 판매한다.
한신코아는 12-17일 광명점에서 린나이와 LG쁘레오의 가스오븐 진열품을 30% 세일가에서 10-15% 더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각 품목마다 7-8대씩 나와있다. 뉴코아도 15일부터 동수원점에서 냉장고, 전자레인지, VTR(각 1대씩)을 대상으로 한 진열품 판매행사를 갖는다. 대우 냉장고(474ℓ·86만원)를 60만원, LG VTR(LV-40·40만원)를 29만원, 대우 가스레인지(61B5·11만원)를 8만9,000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17일까지 수원점 5층에서 「더 디자인」의 침대(112만6,400원), 콘솔(40만8,000원), 식탁 4인세트(129만5,400원), 다기능 6단 서랍장(25만원)등의 진열상품을 각 품목당 2-5개씩 한정 판매한다.
롯데 영등포점 가정용품의 양승학계장은 『진열상품은 가격적인 이점때문에 판매가 시작되면 조기에 매진되므로 가급적 전화문의를 한 후 매장을 찾는 것이 헛거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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