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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재활용이 자연환경,YMCA'녹색가게'간사 변선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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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재활용이 자연환경,YMCA'녹색가게'간사 변선희씨

입력
1999.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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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제품의 재활용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YMCA가 전국에 마련한 벼룩시장 「녹색가게」를 관리하는 변선희(邊善嬉·28)간사는 중고시장이 환경보호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싫증나서 입지 않게 된 옷, 작아진 옷, 아동용품 등 처치곤란한 물건도 다른 사람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효율적인 자원재활용을 돕는다는 것. 중고상품을 「하자가 있는 것」이라기 보다 「나눠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게 변씨의 설명이다.

변간사는 중고시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몇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선 필요한 물품을 지정해서, 물건이 나오면 연락해달라고 예약주문을 해야 한다. 수시로 필요한 물건이 나왔는 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해당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매장도 방문해 보는 게 좋다. 『중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싶다면 한번 이상 매장을 둘러봐야 한다』고 변간사는 조언했다. 아직까지 지역내 교환에 한정된 녹색가게도 어느 곳에서나 물품을 교환할 수 있도록 교환체제 확대운영을 추진중이다.

97년10월 서초지역 녹색가게 출범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인 지점 확장에 힘써온 변간사는 최근 되살아난 소비심리가 자못 걱정스럽다. 다행스럽게도 녹색가게에는 아직까지 알뜰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편.

하루 평균 50여명의 주부들이 다녀간다는 녹색가게에서의 「거래」는 물물교환이 원칙이다. 가져간 물건에 적당한 값을 매긴 뒤 이 가격의 절반에 해당되는 다른 물품을 집어올 수 있다. 동대문, 은평지역 등 서울의 18개 지역에서 운영중이고, 지방에서도 39곳에서 장이 선다. 오전10시~오후4시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장이 서지 않는다. 녹색가게 문의는 종로점(02-725-5828)으로 하면 된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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