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14일 내년에는 경기를 부추기는 것보다 물가안정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재정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투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非)대우 불량채권규모는 3조~4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서강경제인포럼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투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화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불량기업발행 채권규모가 대우 계열사를 제외하고 3조~4조원에 불과하며 이미 대손상각에 들어 간 만큼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대우 워크아웃 방침이 발표된 8월26일 이후 현재까지 투신사 수익증권 수탁고 순감소분은 예상보다 적은 7조3,000억원에 머물고 있다』면서 대우·투신사태에 따른 금융시장불안은 어느 정도 수습됐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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