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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원자력 발전소 "계속건설돼야"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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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원자력 발전소 "계속건설돼야" 51%

입력
1999.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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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민의 절반이상은 원자력발전소가 계속 건설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절반이상은 자기 동네에 원자력발전소가 건립된다면 반대한다고 했다.한국일보사와 한솔PCS가 12일 하루동안 018사용자 4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의 추가 건설에 대해 51.8%가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30.7%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으며 특히 4.4%는 「있는 것도 폐쇄해야 한다」며 강경하게 반대했다.

찬성률은 10대가 63%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들수록 낮아졌다. 특히 40대이상은 건설 반대(폐쇄 포함 47.8%)가 찬성(34.8%)보다 많아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매우 부정적이었다. 「있는 것도 폐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층은 30대(6.4%)에서 가장 많았다. 또 남성은 58.1%가 건설을 찬성한 반면 여성은 반대쪽(39.7%)이 찬성쪽(38.4%)보다 약간 더 많아 원자력발전소에 회의적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은 60%가 계속 건설에 찬성한 반면 자영업자는 50%가 반대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마땅한 대체 에너지가 없다」가 7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하고 깨끗하다」(14.6%), 「운용비용이 적게 든다」(12.5%)순이었다.

이에 반해 건설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71.3%가 「안전하지 않아서」라고 응답했고 「탄산가스 발생량이 많아 깨끗하지 않다」는 17.8%, 「건설비및 수리비가 많이 든다」는 10.9%였다.

이와 함께 자기 동네에 원자력발전소 건립이 결정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51.8%는 「반대한다」고 응답, 님비현상을 반영했다. 찬성은 28.5%에 그쳤다. 반대하는 쪽은 나이가 들수록 많았고 여성(69.9%)이 남성(43.2%)보다 더 반대했다. 그러나 10대의 경우 55.6%가 찬성, 눈길을 끌었다.

임종명기자

l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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