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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시민공원 '물에뜨는 화장실' 내달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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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시민공원 '물에뜨는 화장실' 내달 첫선

입력
1999.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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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뜨는 화장실?」물이 차면 떠오르고 빠지면 「원위치」하는 부상(浮上)형 화장실이 한강시민공원에 설치된다. 20평 규모의 이 화장실은 바닥 밑에 부착한 지름 50∼70㎝가량의 속빈 받침통으로 부력을 받으며, 네 기둥에 로프를 연결해 제자리에서 최고 5m까지 뜰 수 있도록 돼 있다. 연결 하수관도 화장실 부상과 함께 팽창·수축하게 된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는 다음달 중에 부상형화장실 디자인을 공모한 뒤 12월말께 여의도와 망원시민공원 등 두곳에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9개 시민공원에 설치된 614개의 이동식(1인용) 화장실은 재래식으로 위생상태가 엉망인 데다 한강둔치가 물에 잠기는 장마철이 되면 고지대로 옮겨야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새로 설치되는 부상형화장실은 수세식 변기와 세면대 등을 갖춘 15인용 중·대형이며, 내장과 외벽 등을 현대식으로 디자인한 선진국형으로 꾸며지게 된다. 설치비용 두군데 합쳐 총 2억7,000만원.

관리사업소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주민의견 등을 청취한 뒤 연말까지 20여곳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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