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공원내 사찰에서 발생하는 각종 생활오수의 72%가 정화되지 않은 채 무단 방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 방용석(方鏞錫·국민회의)의원은 13일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감에서 『전국 18개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300개 사찰 가운데 17%인 50개소만 오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때문에 이들 사찰의 하루 오수 발생량 1,546톤 가운데 28%만 처리될 뿐 매일 1,100여톤의 오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방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의원은 『특히 지리산 화엄사의 경우 한달에 약 3만1,000여명이 이용해 1,860톤의 오수가 발생하고 있으나 오수처리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고 있으며 북한산에도 123개의 사찰 가운데 32개 사찰에만 정화시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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