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공직사회 부패척결의지에도 불구, 경찰공무원의 비리가 지난해보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국민회의 장성원(張誠源)의원은 13일 경찰청 국감에서 『97년 2,347명이던 비리 경찰공무원이 98년 2,865명으로 22%나 증가했다』면서 『이는 경찰의 근무기강해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의원은 『특히 지난해 비리로 적발된 경찰관 가운데 경사이하(경사 경장 순경)가 2,616명으로 91.3%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하위직 경찰이 비리에 유착돼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장의원은 비리유형별로는 직무태만이 981명(34.2%)으로 가장 많았고 지시위반 945명(33%) 금품수수 520명(18.2%) 등 순이라고 밝혔다. /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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