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심각한 재정적자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직원들에게 무이자 또는 저리로 주택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보건복지위 김정수(金正秀·한나라당)의원은 13일 의료보험관리공단에 대한 국감 질의자료에서 『의보공단은 올 9월말 현재 471억원을 직원 대여금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생활안정자금 353억원, 주택자금 109억원, 비연고지 거주자금 5억원, 대학생 학자금 4억원 등으로, 무이자 또는 연 2∼3%의 낮은 금리로 최장 20년까지 대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공단 직원은 살찌고 공단재정은 피폐화하는 이런 기금운용은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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