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의 협상에 응하고 미사일 개발 등을 중단할 경우 단계적이고 상호주의적 원칙에 따라 미국도 대북정상화에 나서야한다』며 『만약 이를 거부할 경우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대응조처를 구사하는 양면전략(Two-Path Strategy)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페리 조정관은 이날부터 이틀동안 상·하원에서 열린 대북청문회에 출석, 의회에 제출한 대북정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15일 페리 조정관의 의회 구두보고를 통해 내용이 일부 알려지긴 했으나 문서형태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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