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주식형 전환이 14일로 마감된다.4일부터 시작된 주식형 전환 금액은 12일 현재 1조6,000억원 정도. 한국투신이 1조1,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대한투신 5,500억원, 현대투신 253억원, 대우증권 250억원 순이었다. 투신협회는 14일(대투 등 일부 투신사는 15일) 마감일까지 모두 3조원의 돈이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 증시수급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투자자들이 잘 따져보아야 한다. 주식형으로 전환한 뒤 주식이 활황세를 보일 경우에는 원금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주식이 지금보다 떨어진다면 더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100만원을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가입했는데 이 중 20만원은 대우채권에 편입됐고 나머지 80만원이 비대우채권이라면 주식형으로 운용할 수 있는 부분은 80만원. 이 80만원으로 100만원이상을 만들 수 있느냐가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기준이 된다. 한국투신에 따르면 80만원을 주식형으로 운용한 뒤 100만원을 달성하려면 내년 초 주가가 1,162까지 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대우채권 20만원은 내년7월1일 시가평가후 평가금액만큼 더해서 찾게 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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