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야 반갑다」12일 나란히 제대, 14일 프로챔피언십 투어대회부터 복귀하는 전희철(대구 동양)과 우지원(인천 신세기)이 프로농구코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7살로 동갑내기에 포지션도 포워드로 똑같은 이들은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플레이로 「오빠부대」를 몰고다니던 스타. 전희철은 리바운드에 가담하면서 종종 덩크슛을 더뜨리는 대신 우지원은 결정적 고비마다 깨끗한 3점슛으로 경기흐름을 뒤집는데 탁월하다. 이들은 제대 직전 가진 연습경기에서 1년6개월의 공백에도 불구,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전희철은 8일 골드뱅크와의 연습경기서 3점슛 5개를 포함, 32득점 9리바운드로 양팀 통틀어 최고를 기록했다. 구단이 40%나 인상된 연봉 1억9,000만원에 전희철과 재계약한 것만 봐도 그의 신임도를 짐작할 수 있다.
우지원도 이번 시즌 대활약이 기대된다. 투어챔피언십을 앞두고 길렀던 머리를 다시 단정하게 손질한 우지원은 지난해 정규리그 3위의 성적을 거두고도 플에이오프 1회전서 탈락한 팀을 이번 시즌에는 기필고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우지원은 SK와의 연습경기서 3점슛 3개포함, 28득점하면서 정상의 컨디션을 보여 팀관계자를 기쁘게 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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