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사는 주민 김모(40·여)씨는 최근 미금역근처에서 수원으로 가는 700번버스를 1시간이상 기다렸으나 차가 오지 않아 인근 가게에 알아본 결과 올해초에 노선이 변경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김씨는 노선안내표만을 믿고 무작정 기다린 데 화가 나 성남시에 문의한 결과 잘못 표시된 노선안내판이 시내에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 화가 났다.
이처럼 성남시에는 실제 버스노선과 안내판이 다른 경우가 상당히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재 성남시내에 버스정류장은 506개이며 이중 368개소에 안내표지판이 설치돼있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는 세워진 지 1-2년 이상 된 것으로 상당수 노선이 변경된 상태이지만 시는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노선변경안내를 제 때에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분당지역에 더욱 심해 주민들은 버스의 정차유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버릇이 됐을 정도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버스 노선이 변경돼도 변경내용을 안내판에 기록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며 『현재 용역중인 노선전산화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계약업체를 선정, 수시로 변경되는 내용을 곧바로 안내판에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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