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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회장 아르헨-브라질방문 남미 발전·석유가스사업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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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회장 아르헨-브라질방문 남미 발전·석유가스사업 적극

입력
1999.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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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마지막 시장 남미를 잡아라」현대가 발전및 가스전 개발 등 에너지사업을 중심으로 남미시장 장악에 나섰다. 정몽헌(鄭夢憲)현대 회장은 12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를 방문,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과 만나 발전및 석유가스 부문에 대한 양국 기업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현대와 공동 수주를 진행 중인 아르헨티나의 테친트 엔지니어링사 등과 프로젝트 개발및 협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메넴대통령은『현대와의 협력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회장은 14일에는 브라질을 방문, 엔리 헤쉬치 국영석유공사 사장과 호노이누 네뚜 에너지성장관을 만나고 18일에는 페루와 멕시코도 방문, 가스전 개발사업과 정유시설 공사 참여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는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석유화학 등이 남미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브라질과 베네주엘라에 핸드폰을 수출하고 있는 현대전자의 경우 올해 수출목표를 200만대로 잡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아르헨티나를 거점으로 중남미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수출목표는 4,500대, 기아자동차는 2,500대로 내년에는 각각 30% 이상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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