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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에 없는 용접발견] "울진1호기 부실공사"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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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에 없는 용접발견] "울진1호기 부실공사" 제기

입력
1999.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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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에서 설계도면에도 없는 용접부위가 발견돼 부실공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전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가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회 과기정통위 국감에서 김영환(金榮煥·국민회의)의원은 89년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울진1호기의 살수펌프에서 설계도면에 없는 용접부위 1군데를 확인한 데이어 94년 영광3·4호기에서도 43군데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도면에도 없는 용접부위가 있다는 것은 원전조차 부실공사로 점철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영광3,4호기에서 발견된 미확인 용접부위는 당시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재시공을 했으나 울진 1호기는 발견 당시 이미 가동중이어서 별다른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

이날 참고인으로 출두한 원자력안전기술원 검사원 김상택(金相澤)씨는 『한전측에 정확한 원인규명을 하고 적합한 시정조치를 취하도록 했으나 울진1호기는 가동중이어서 방사선문제가 있었고 막대한 비용이 예상돼 별다른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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