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NGO 세계대회에 참석중인 라첼 카이트(34·영국·사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정책위원장은 12일 『그동안 무분별한 소비가 환경파괴를 가속화했다』면서 『이제 장기적 안목에서 소비자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카이트 위원장은 『21세기 진정한 시민사회를 이루기 위해선 시민단체와 정부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IUCN은 오래전 부터 자연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각국 정부와 공조를 이루고 있으며 세계 43개 지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이트 위원장은 『한반도는 세계 여러 반도중에서도 풍부한 삼림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환경적 의미를 가진 지역』이라며 『한국은 짧은 기간에 경제부흥을 이룩했지만 그만큼 환경파괴라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환경 NGO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지역도 최근 수해와 기아로 인한 무분별한 농지개발로 환경파괴가 가속화 하고 있다』며 『남북관계는 이념과 더불어 환경적 차원에서의 접근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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