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성남, 의정부 등 7개시에 내년말부터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천연가스(CNG, Compressed Natural Gas) 시내버스 270대가 운행된다. 경기도는 당초 2000년말까지 수원지역에만 시범도입키로했던 천연가스 시내버스를 각 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안양, 부천, 광명, 하남시 등 7개시로 확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도시별 운행대수는 수원 100대를 비롯, 성남 60대, 의정부 30대, 광명 25대, 안양, 부천 각 20대, 하남 15대로 천연가스 버스운행에 필요한 충전소가 내년말까지 수원, 안양, 하남지역에 신설된다.
도는 업체들의 천연가스 버스도입을 유도하기위해 국비와 지방비 44억 5,000만원을 마련, 대당 1,650만원을 업체에 보조하고 1,000만원에 달하는 부가가치세와 취득세를 면제하는 한편 환경개선부담금도 받지않기로 했다.
천연가스 버스는 기존 경유차량보다 매연은 100%, 질소산화물은 60~70%, 이산화탄소는 15%까지 줄일 수 있으며 ㎞당 주행연료비가 경유보다 100원가량 싸다.
도 관계자는 『천연가스버스가 일반 경유버스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보조금과 각종 세제혜택을 감안하면 전체 가격은 오히려 싸진다』며 『공해저감차원에서 각 자치단체들이 천연가스 버스도입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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