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조성이후 최근 7년동안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각종 주민사업지원비 명목으로 모두 1,300여억이 지원됐으나 정작 집단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환경부가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소속 국민회의 이강희(李康熙)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인천 서구 백석·검단·경서동 등 수도권 매립지주변 마을에 9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332억원이 투입됐다. 7년동안 한해 평균 200억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 셈이다.
주요 지원내역으로는 주민수혜사업비가 402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생활환경개선사업비 314억원, 상수도설치비 232억원, 도로건설비 161억원, 복지회관 건립비용 147억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피해가 가장 심한 검단동이 844억원, 백석동 300억원, 경서동 170억원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음에도 침출수와 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은 계속되고 있어 관련당국의 환경정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줄지 않고 있어 매립지 주변에 대규모 녹지공간 조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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