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3)이냐, 박남신(40)이냐.올시즌 상금왕타이틀의 주인이 13∼16일 경기 여주 한일CC에서 막을 올리는 국내 남자프로골프 올시즌 최종전인 제1회 한국PGA컵골프대회에서 가려진다.
4라운드 72홀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대회에는 총상금 1억원에 우승상금 1,800만원이 걸려 있어 강욱순과 박남신의 마지막 대결은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시즌 상금순위 선두인 강욱순(7,409만원)과 그 뒤를 쫓고 있는 박남신(7,142만원)간의 격차는 불과 267만여원. 따라서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변동이 가능하다. 이들은 올시즌 각각 2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강욱순은 부경오픈과 PGA선수권, 박남신은 SK텔레콤과 SBS최강전에서 우승했다.
또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29·슈페리어)의 가세도 대회의 승부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본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지난달 한국오픈에서도 우승한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테스트를 앞두고 국내팬에게 시즌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무대여서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올해 두 차례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신용진(35)과 한국오픈에서 부친상을 딛고 인상적인 투혼을 보인 최광수(39)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국내 남자프로골프는 한국PGA컵의 신설로 모두 7개대회에 총상금 12억5,000만원 규모로 올시즌을 마감한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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