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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벤처자금 1조규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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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벤처자금 1조규모 조성"

입력
1999.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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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제1회 「전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주재,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결의는 확고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과거 융자 중심의 자금지원방식을 투자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벤처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강화와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방향 5가지를 제시했다. 주요 정책방향은 벤처자금 조성 외에 현금결제 비중 제고 및 상업어음 할인 용이, 벤처타운 조성, 중소·벤처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기반 확충, 벤처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자금을 종자돈으로 민·관 공동의 매칭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 전자·기계·패션·소프트웨어 등 자금소요가 많은 창업초기단계의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현행 5,000만원 한도의 특례보증제도를 확대, 1억원 범위내에서 중소기업의 상업어음을 쉽게 할인받도록 하고 심사절차도 3일 이내에 반드시 완료토록 하며 소액어음에 대한 업체당 보험인수한도를 연간 매출액의 4분의 1에서 2분의 1 수준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판매대금의 현금 결제비중을 현 30%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정부 및 투자기관의 입찰시 현금결제 비중이 높은 기업에 우선권을 주고 대금결제와 관련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을 확대하고 과징금을 올리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또 패션·영상·멀티미디어 등 벤처기업들이 모여있는 전국 20개 지역을 벤처타운으로 조성, 초고속망 우선 구축 및 이용요금 감면 등 인프라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 수요확충을 위해 조달청이 수의계약으로 공급하는 우수제품 선정대상을 297개에서 2001년까지 1,000개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코스닥과 미국의 나스닥간 전략적 제휴를 하고 실리콘벨리에 종합벤처지원센터를 설립, 국내 벤처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4~5년간 우수인재 1,000여명을 선발, 미국 유수대학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에 파견키로 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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