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지는 공모주 청약이 속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공모주 청약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됐다. 그러나 대신증권이 7월이후 공모주 청약을 거쳐 상장·등록한 17개 종목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11일 현재 7개종목이 공모가를 밑돌았다. 디씨엠(-43.3%) 미래케이블TV(-40.6%) 신일제약(-28.1%) 조아제약(-21.7%) 백산(-17.5%) 청람(-11.5%) 애경유화(-3.7%) 등.수익률이 플러스인 종목도 새롬기술(120.8%)와 시공테크(100.7%)를 제외하면 디지탈임팩트 대한유화 와이티씨텔레콤 LG애드 삼보정보통신 삼립정공 현대중공업 등 대부분이 49%~0.96%에 불과했다. 담배인삼공사도 상한가 행진이 하룻만에 멈췄다.
이같은 현상은 상장·등록후 한달간 주가등락률에서도 똑같이 나타나 상장당일 종가에 못미친 종목도 10개에 달했다. 평균상승률은 8.58%에 그쳤다. 코스닥에 등록한 미래케이블TV가 가장 큰 43%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어 백산(-39%) 디씨엠(-37.7%) 조아제약(-36.9%) 신일제약(-27.9%)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수요예측으로 공모가가 높게 결정되고, 주간증권사 등이 주가를 한달 정도 관리해 주는 시장조성의무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공모주도 해당기업의 실적이나 내재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나서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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