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금오택지개발지구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던 많은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을 우려, 착공을 미루는 바람에 도시개발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96년 3,8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한 금오동과 신곡동 용현동 일대 택지개발지구(39만평)는 200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나 건설회사들의 아파트착공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오택지개발지구의 경우 건립 예정인 8,377가구의 아파트중 주택공사가 1,450가구의 임대아파트만을 착공했을뿐 삼성건설과 한진, 경남 등이 건설해야할 6,927가구는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건설공사와 함께 시작돼야 할 동사무소와 파출소 학교 우체국 등 공공건물 공사도 지연되고 있으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택지개발지구 부지가 상당기간 빈터로 방치될 우려마저 높은 실정이다.
/이연웅기자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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