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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밀레니엄 D-81] 30년내 '癌치료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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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밀레니엄 D-81] 30년내 '癌치료 혁명'

입력
1999.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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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만 공격하는 획기적 치료법 보편화20세기의 대표적 난치병인 암.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의 정복은 아직 요원하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유전자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 암치료에 혁명적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현대의학이 내세우는 암정복 무기는 외과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면역요법 등 4가지. 과거에 비해 치료법이 다양해졌지만 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5년간 생존율은 50%에도 못미치는 게 현실이다.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있는데다 잔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암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국립암연구소의 경우 올해에만 3조5,00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암세포만 파괴하는 유전자요법, 암세포를 교란해 면역력을 키우는 항암제와 암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30년내에 이런 치료법들이 기존 치료법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 21세기에 각광을 받을 암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96년 국내서도 시도돼 관심을 모았던 p53유전자요법을 들 수 있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p53유전자를 리포좀이란 미세지방으로 포장해 혈관을 통해 주사하는 방법이다. 세계 각국에선 암세포 공격유전자를 종양에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해줄 매개체를 개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엔도스테틴과 안지오스테틴요법은 현재 임상시험 지원자를 모집중이다. 이 치료법은 동물실험 결과 암세포로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의 생성을 억제, 암덩어리를 씻은듯 사라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세포의 특이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법, 빛에 반응하는 약물과 레이저를 함께 사용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광역학치료법, 암세포의 복제 과정에 필수적인 세포 효소들에 작용해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항암제도 개발되고 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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