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 퇴출저지로비사건으로 구속수감됐다가 5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의 도정복귀시기가 1주일가량 더 늦어질 것으로 알려져 「도정공백」이 계속될 전망이다.임지사는 석방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6일)부터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밤 탈진 증세를 보여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종합건강진단을 받음에 따라 12일께부터 출근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경기도 관계자는 11일 『임지사에 대한 종합건강진단결과 위 출혈현상과 저혈압증세 등이 발견되는 등 몸상태가 좋지않아 당분간 입원치료를 받고 몸이 회복되는대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이날 밝힌 이번주 주간행사계획에도 임지사의 업무일정은 완전히 빠져있다.
이에따라 경기도정은 임지사 석방이후 2주일동안 「공백」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9월부터 권호장(權皓章) 행정부지사에게로 넘어간 도정 결재권을 임지사가 석방과 동시에 회복했으나 임지사의 입원이 길어짐에 따라 결재권도 함께 「입원」상태에 놓이게 됐다. 결재권 부재로 이번주중으로 예정된 서기관급이상과 사무관급 20여명에 대한 인사가 연기되고 현안업무도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동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환자에 대해서 말 할 수없다』며 임지사의 건강상태에 대해 언급를 피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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