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쿠웨이트는 구매사절단을 상호파견하는 등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쿠웨이트를 방문중인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은 11일(현지시간) 압둘 모하메드 알와잔 통상산업부장관 및 셰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 석유장관과 연쇄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장관과 알와잔 통산장관은 5개항의 공동성명을 통해 상대방 국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양국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구매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내년초 쿠웨이트 정부가 발주할 제4정유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한 각종플랜트사업의 입찰과정에서 한국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배려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장관은 또 쿠웨이트의 각종 건설공사에 한국기업들이 원도급사업자로 참여하거나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도 아울러 요청했다.
정장관과 알사바 석유장관도 6개항의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의 조선업체와 쿠웨이트의 유조선 운송회사 사이의 전통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장관은 이에앞서 10일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과 만나 장기 적정 유가는 15달러 미만에서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나이미장관과의 회담에서 현재의 고유가 체제가 장기화시 세계 복지의 상실, 개도국의 성장잠재력 손실, 석유소비감소에 따른 산유국의 재정수입 축소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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