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도즈워스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은 11일 『현 단계에서 저금리정책은 계속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IMF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으로 내정된 도즈워스 소장은 이날 재경부에서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경제는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했지만 남은 구조조정을 잘 마무리지어야만 앞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5.5~6%로 전망했다.
도즈워스 소장은 또 『올해말까지는 저금리정책이 유지되어야 하며 내년이후 인플레 압력이 나타나더라도 통화보다는 우선적으로 재정긴축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즈워스 소장은 재벌개혁과 관련, 『재벌들은 앞으로 이익이 날 수 있는 한곳에 투자를 집중해야 하며 계열사 이익이 다른 부실계열사로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즈워스 소장은 대우 및 투신처리와 관련해서도 『우선 11월초까지 대우에 대한 예비실사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추가적인 대응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한국정부의 정책방향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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