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식(趙永植)경희학원장, 일레인 발도프 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 의장, 아파브 마푸즈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협의회 의장 등 「서울NGO세계대회」 공동대회장은 개막 첫날인 11일 낮 체조경기장 VIP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의 각별한 의미와 목적을 강조했다.조영식 대회장은 『서울 NGO대회가 21세기 참여민주주의 시대의 서막을 열게 될 것』이라며 『시민과 정부(GO)가 손을 잡고 인간을 위한 진실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이번 대회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브 마푸즈 대회장은 『90년대 세계 각국의 NGO들은 수많은 도전속에 다양한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NGO들은 투명한 자기반성의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각국의 GO들이 세계시민들과의 약속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발도프 대회장도 『참가 NGO들은 자기점검을 통해 21세기 시민사회의 중추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21세기 NGO와 GO간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마푸즈 대회장은 『NGO와 GO의 관계를 대결구도만으로 보아선 안된다』며 『NGO는 정부가 시민을 위해 어떤 태도와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가혹한 비판과 격려를 병행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21세기 NGO들은 자유롭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조직이 경직화하는 것을 막고 시민의 참여를 극대화시켜 나아가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발도프 대회장은 『대회 마지막 날 채택될 서울 선언문은 향후 NGO활동의 메뉴얼이 될 것』이라며 『미사여구가 아닌 개인과 단체 모두에게 의미있는, 살아있는 문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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