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실시된 독일 베를린 시의회 선거에서 집권 사민당이 또다시 패배했다.사민당은 베를린 시의회 선거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22.4%의 득표에 그쳐 40.5%를 획득한 기민당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거의 패배로 사민당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집권 1년 동안 6차례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모두 패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민당의 득표율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높게 나타났고 2위를 유지한 점을 들어 최근의 잇단 지방선거 패배 도미노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기민당이 승리함에 따라 에베르하르트 디프겐(기민당) 현 베를린 시장이 사민당과의 대연정을 통해 시장에 재선될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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