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수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 이규택(李揆澤·한나라당)의원이 10일 『현 정권들어 청와대 직원수가 오히려 늘었다』고 주장한 이후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과 반박,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박 청와대대변인은 11일 『지난 정부에서는 비서실 직원수가 정원 375명, 정원외파견 92명으로 467명이었으나 국민의 정부에서는 정원 405명에 파견 38명으로 총 443명』이라며 『따라서 당시보다 24명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과거에는 청와대비서실에 정원외 파견공무원이 많았으나 국민의 정부에서는 이를 가급적 정식 근무자로 흡수해 정원규모가 늘어났다』며 『그러나 파견인원을 빼면 실제 인원은 줄어든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다시 『대통령비서실이 97년 10월과 99년 10월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 대통령비서실 총직원 수는 410명에서 466명으로 13.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각 부처 파견인원을 감안하면 직원수가 오히려 24명 줄었다」는 청와대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의 발표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대변인은 다시 『이의원이 주장한 YS정권 당시의 비서실직원 410명은 92명의 파견직원 가운데 그해 신규채용한 35명만 잘못 계산한 것』이라며 『덜 계산된 57명을 포함, 제대로 계산하면 당시 인원은 지금보다 많은 467명이 맞다』고 재반박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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