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의 민주항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추진해온 부산민주공원이 부마민주항쟁 20주년 기념일인 16일 문을 연다.부산항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부산 중구 영주동 산 10의4 일대 6,100여평 부지에 자리잡은 부산민주공원은 사업비 160억원으로 97년 10월 착공, 현재 대부분 시설공사를 마무리짓고 전시물 설치작업 등이 한창이다.
공원의 뼈대격인 기념관은 면적 1,600평에 지하1층, 지상3층 크기의 성벽모양으로 지어졌다. 특히 건물옥상에는 「민주의 횃불」로 이름붙여진 높이 15㎙의 대형상징탑이 세워졌다. 기념관에는 중강당(190평) 소강당(75평) 상설전시실(160평) 기획전시실(160평) 등이 설치돼 부산민주항쟁 역사를 포괄적으로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야외공원은 공연장, 연못, 수목원, 일주도로 등으로 꾸며져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송기인신부)가 주관하는 이날 개원식에는 김대중(金大中)·김영삼(金泳三)현·전직 대통령과 70년대 민청학련 사건과 관련, 강제 출국당한 시노트신부와 오글목사, 인권운동가 하비목사(이상 미국)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초청대상에 포함됐던 넬슨 만델라 전남아공대통령등 전·현직 국가원수급 인권운동가들은 대부분 「일정상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했으며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 등은 대리인을 보내겠다고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개원을 앞두고 부산민주공원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부산=이성덕기자
/부산=목상균기자.sgmok@hk.co.kr>.
/부산=목상균기자.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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