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문화생활] 가죽제품이 화려해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문화생활] 가죽제품이 화려해진다

입력
1999.10.11 00:00
0 0

가죽이 강렬해진다. 으레 가을, 겨울 가죽제품이라면 검정이나 브라운 일색. 그러나 올해는 빨강, 노랑, 보라등 원색으로 된 가죽 가방이나 구두를 만나볼 수 있을 것같다. 화려한 가죽의 변신은 낯설지만 열정적이고 당당하다.올 시즌 색상 혁명을 이끌고 있는 것은 루이 비통. 가방과 신발에서 빨강색과 보라색을 주조로 한 강한 색상이 인상적이다. 가죽은 광택이 나도록 처리했다. 가방은 정장이나 캐주얼 모두에 어울리도록 한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닥이 둥글고 땋은 끈이 달린 여행용 배낭, 『쇼핑객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내놓은 큰 사각가방, 액세서리용 손목밴드등이 이렇게 화려한 가죽과 만나고 있다.신발 역시 가방과 짝을 이뤄 빨강-보라색의 「큐빅라인」을 내놓았다. 「스포츠라인」을 중시해 돈 루이 비통은 올 가을/겨울 남성화 컬렉션에 첫 운동화를 선보였다.

162년의 역사를 가진 에르메스는 13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3번째 한국매장을 오픈하면서 고전적인 가방을 선보였다. 에르메스는 안장에서 시작, 가방 남녀복, 스카프, 향수등으로 확장된 가죽 브랜드. 그레이스 켈리가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 들었다고 해서 「켈리 백」이라 불리는 에르메스의 베스트셀러는 사이즈도 작아지고 노랑색으로 바뀌었다. 가방 뚜껑에 H자를 단 핸드백 「컨스탄스」는 강렬한 붉은 색이다.

반면 테스토니는 색상보다 활동성을 중시한 디자인에 비중을 두었다. 인체공학적 굽이 디자인된 구두, 신축성 소재와 고무창으로 활동성을 강조한 구두, 젊은층에 어필하는 백팩등이 그러한 예다.

가죽제품을 쓸 때는 마찰에 주의하고 향수, 헤어스프레이등이 닿지 않도록 한다. 더러워졌다고 벤젠같은 화학약품을 쓰는 것은 금물. 비에 젖었을 때에는 마른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뜨거운 열이 닿으면 수축되므로 주의한다.

/김희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